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져서 그런지 몸도 무겁고 체력도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헬스장 같은 곳에 가자니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선뜻 내키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실내에서 하던 운동이 떠올랐다. 바로 케틀벨 운동인데 전신운동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나 근력 향상에 좋다고 한다. 마침 집에 공간 차지하지 않는 작은 아령 하나가 있어서 이걸로 먼저 시작해보기로 했다. 우선 10회씩 3세트 반복하며 가볍게 몸을 풀어주었다. 이어서 팔굽혀펴기 20회 후 마지막으로 스쿼트 60회를 실시했다. 확실히 맨손체조보다 훨씬 힘이 들고 땀이 났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오늘의 홈트레이닝을 마쳤다.
예전엔 주로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를 즐겼다. 등산이나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 위주의 활동이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힘들어졌다. 더군다나 마스크 착용까지 하고 하려니 숨이 차서 도저히 못 하겠더라. 그래서 올해 초부터는 홈트(홈 트레이닝)를 시작했다. 맨몸 운동 중심으로 하되 가끔 기구를 이용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혼자 하니까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금방 포기하게 되더라. 그래서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문 트레이너 영상을 보면서 자세 교정 및 다양한 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금은 웬만한 동작은 무리 없이 해낼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적어도 작심삼일은 면했으니 다행이지 싶다.
왜냐하면 나처럼 의지박약형 인간에게는 강제성이 어느 정도 필요하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다이어트 중이다. 그러니 혹시라도 체중 감량이나 체력 증진 같은 목표로 홈트레이닝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명심하길 바란다. 뭐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게다가 건강관리 차원에서 운동을 한다면 더더욱 그렇다.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살과의 전쟁은 평생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그래서일까.요즘 들어 부쩍 드는 생각이 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영원히 자기 자신과 싸우는 존재인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그리고 그 싸움터이자 안식처가 바로 헬스장이다.그런데 혹시 당신은 아직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가?